송영길 인천시장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송영길 인천시장이 미국 하와이대 로스쿨 특강에서 차기 6자 회담의 인천 유치 의지를 밝힌 후 미국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송 시장은 지난 13일 하와이 주립대학 로스쿨에서 40여 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인천은 근현대사에서 동북아 지역이 대립하고 갈등하고 화합하는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는 역사의 현장"이라며 "동북아 평화를 위해 오바마 정부가 한반도 문제에 중동 못지 않은 관심을 가지고 6자 회담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지원하고 주도력을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어 자신의 선거 공약이기도 한 강화도 남북평화산업단지 조성 계획, 서해 평화협력지대화, 남북 공동 어로 구역 설정, 서해 5도 관광단지화 등을 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오바마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차기 6자 회담이 열릴 경우 인천이 적합하다며 미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6자회담 재개 시 6자회담국 유소년 축구대회를 인천과 평양에서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한 후 미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송 시장은 지난 13일 자매결연 도시 정상회의 및 인천-하와이 공원 표지석 제막식 참석차 하와이로 출국했었다.

이번 방문에서 송 시장은 호놀룰루와의 우호 관계를 다지는데 주력하는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인천의 발전상을 홍보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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