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명박 정부의 최장수 장관인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19일 퇴임했다.

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퇴임사를 통해 "조직의 특성상, 일의 성격상 마음과 같이 되지 못한 점도 한점의 회한으로 남는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제가 재임했던 지난 2년7개월은 우리가 다 같이 몸으로 느끼고 또 겪어온 것처럼 남북관계에 있어 격동의 시절이고 변화의 시대"라면서 "변화는 불가피하게 고통을 수반하지만 변화 없는 발전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진실된 통일' 등이 현재의 시대정신이라고 정의한 뒤 "이런 시대정신이 대내적으로나 남북관계, 그리고 한반도 및 우리 민족의 미래를 위해 제대로 구현될 때 우리시대는 발전적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오늘 결론을 내리지 않겠다"면서 "우리가 굳이 결론을 내리지 않더라도 언젠가 그 결론은 자연스레 내려지리라 본다"고 마무리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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