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각각 최우수 증권사로 선정됐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주승용 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증권사 및 위탁운용사 평가결과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이 분기마다 평가·선정하는 거래증권사 중에서 삼성증권이 1등을 가장 많이 차지했다. 또 평균점수 기준으로는 대우증권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07년 1분기부터 2011년 2분기까지 총 18분기 동안 삼성증권은 1등(최상위등급)을 8회 차지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 7회, 대신증권과 동양종합금융증권이 각각 6회, 키움증권 5회로 뒤를 이었다.

국민연금공단이 평가한 평균점수 기준으로는 대우증권이 같은 기간 동안 평균 82.8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뒤를 이어 키움증권(82.38), 미래에셋증권(82.28), 삼성증권(82.04), 동양종합금융증권(81.96) 순이었다.

위탁운용사의 경우 2007년부터 2011년 상반기까지 총 9회의 반기평가 결과 코스모자문이 9차례 1등을 차지했다. 이어 트러스톤자산 8회, 신한BNP자산 7회, 프랭클린템플턴투신 및 알리안츠자산이 각각 5회로 뒤를 이었다.

평균점수 기준으로 보면, 신한BNP자산이 77.0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트러스톤자산(76.50), 코스모자문(75.85), 프랭클린템플턴투신(67.71), 알리안츠자산(67.31) 순이었다.

주승용 의원은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대한 부도덕한 문제가 드러났다"며 "평가 절차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신뢰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공단은 단계적으로 공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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