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원칙을 지키는 자산운용사로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고객의 이익을 최고로 생각하는 것, 기업의 내재가치와 시장가격의 차이를 발견했을 때 소신있게 투자한다는 것이 우리가 지키려는 원칙입니다."

한화투자신탁운용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의 통합회사로 출범한 한화자산운용의 강신우 초대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경제위기로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고, 국내외 경제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며 '원칙'을 강조하는 포부를 밝혔다.

합병을 통해 한화운용은 총 운용자산이 23조원(설정액 기준)에 달하는 국내 5위의 대형운용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강 대표는 "위험과 수익률을 적절하게 분산해 '장기적으로 지속적이고 우월한 성과를 창출한다'는 것이 운용철학"이라고 소개하면서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철저한 리서치를 통해 투자아이디어를 심도있게 분석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화는 우선 인재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리서치 부문에 아낌없이 투자해 한화자산운용만의 역량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강 대표는 "각 분야의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재를 확보하는 한편 직원 간 팀 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급변하는 금융 시장 환경에서 다변화된 고객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운용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강 대표는 "한화그룹의 핵심가치인 도전, 헌신, 정도는 자산운용회사가 성공하기 위한 필수덕목"이라며 "도전정신으로 정도를 지키고, 헌신적으로 행한다면 고객이 인정하는 자산운용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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