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주택시장 침체에도 오피스텔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재테크 상품으로 자리잡은 이유에서다. 아파트에 대한 시세차익 기대감이 줄어든데다 주식시장이 불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8.18 전월세 시장 안정방안’과 ‘2011 세법개정안’을 통해 매입임대주택 사업자에 대한 세제지원안이 확정된 것도 힘을 실어 줬다.

하지만 무분별한 투자는 금물이다. 시세차익보다는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목적인 탓에 주변 임대시세와 공실률 등을 따져야한다. 특히 분양가 대비 수익률은 가장 먼저 확인해야할 사항이다. 서울 강남이나 도심 등 주요지역보다 인천이나 경기권의 산업단지 인근 수익률이 높은 것도 이같은 이유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서울 강남권 오피스텔은 5.52%, 도심권은 5.67%의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인천지역에 분양된 오피스텔은 7.13%로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기지역도 6.57%로 서울 주요지역 오피스텔보다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오피스텔은 분양가가 1억원 이하인 곳이 많아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에 수익률은 높은 편”이라며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위해서는 1억원 안팎 오피스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수도권 1억원 안팎 오피스텔 어디?

▲인천 논현동 ‘푸르지오 시티’=대우건설은 24일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 논현 2차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7~지상 20층 규모로 전용면적 20~63㎡ 총 771실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400만원 후반대부터다. 최근 남동구 일대에 공급된 오피스텔의 분양가보다 3.3㎡당 1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전용면적 20~31㎡에 해당하는 소형의 경우 총 금액이 9000만원대다. 현재 7만8000여명이 일하고 있는 인천 남동산업단지 내 위치해 있어 배후수요를 확보한 상태다. 남동근린공원과 상공회의소, 길병원 및 금융기관 등이 사업지 인근에 위치했다. 2012년 상반기 개통예정인 수인선(오이도역~송도역) 남동역과 200m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화성 동탄신도시 ‘쁘띠린’=우미건설이 11월 공급하는 화성 동탄신도시 오피스텔 쁘띠린은 전용면적 20~23㎡ 총 180실 규모이다. 인근에 삼성전자 및 대형병원이 위치해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이마트와 큰재봉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분양가는 1억1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 수준이다.

▲은평구 연신내역 ‘마에스트로’=한미글로벌은 서울시 은평구 대조동에 연신내역 마에스트로 213실을 10월에 내놓는다. 지하철 3·6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연신내역과 150m거리다. 금융시설, 상점, 병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생활여건도 뛰어나다. 분양가는 1억3000만원 미만이다.

▲중랑구 망우동 ‘이지 솔리더’=이지컨스텍주식회사는 중랑구 망우동에 이지 솔리더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지상 15층 총 130실로 이뤄졌다. 상봉역에서 도보 7~8분, 망우역에서는 도보 3~4분 거리로 더블 역세권에 위치했다. 공간 변형이 가능한 ‘트렌스포메이션’ 설계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분양가는 9300만원이다.

▲고양시 백석역 ‘더루벤스카운디’=진흥기업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에 더루벤스카운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총 522실로 백석역에서 도보 4분 거리다. 이마트, 일산병원이 근처에 인접했고 일산 코스트코와는 바로 마주보고 있다. 일산에서 5년만에 공급되는 오피스텔로 2012년 3월 완공된다.

<서울 · 경기 · 인천 지역 1억원 안팎 오피스텔 분양단지 / 업계취합 >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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