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STX가 하이닉스 인수의사를 공식적으로 철회한 후 STX그룹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반면에 SK텔레콤과 하이닉스는 장초반 하락출발하며 대조를 이루고 있다.

20일 오전 9시13분 현재 STX는 전일대비 500원(3.07%) 상승한 1만6800원에 거래 중이다. STX메탈(2.60%), STX엔진(3.27%), STX조선해양(3.83%), STX팬오션(0.82%) 등 STX그룹주도 동반 상승세다.

반면 하이닉스 인수전에 단독 참여하게 된 SKT는 전일대비 1000원(0.65%) 하락한 15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하이닉스 역시 전일보다 600원(3.10%) 하락한 2만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TX의 인수 포기로 SKT의 주가 변동성이 더 커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하이닉스의 실사 결과가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에 따라 SKT의 주가도 상반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SKT 주가가 하이닉스 인수가 무산될 경우에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TX가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STX그룹은 대규모 자금 부담에서 벗어나 그룹 리스크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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