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9.15 정전대란 이후 현재까지 파악된 중소기업 피해업체는 4588개, 피해액은 약 30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김정훈 한나라당 의원이 20일 중소기업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전대란으로 피해업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대구경북으로 피해업체는 2128개였다. 서울 1093개, 인천 320개, 부산·울산 262개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전·충남 161개, 경기 154개, 경남 131개, 전북 130개, 충북 77개, 강원 72개, 광주·전남 60개 업체에서도 피해를 입었다.

피해액은 서울이 80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구·경북은 76억900만원, 부산·울산 50억4700만원, 대전·충남 21억3500만원, 충북 15억1800만원, 경기 13억300만원, 경남 12억4500만원, 전북 10억4900만원, 인천 9억원, 광주·전남 7억3000만원, 강원 6억35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집계에 소상공인은 포함하지 않아 소상공인 피해까지 더한다면 피해업체와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피해 중소기업들이 피해신고센터를 통해 보상을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와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며 "자연재해에 준한 '재해중속기업 지원지침'에 따라 정책자금 만기연장과 특례보증을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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