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는 20일 창립 이사회를 열고 재단법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을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동호 사업단장을 비롯해 3개 부처 추천을 통해 선임된 신약개발 관련 정부, 연구계, 산업계 대표 인사들이 이사와 감사로 참여해 향후 일정을 보고받고 사업계획과 예산을 심의 의결했다.

사업단은 향후 2019년까지 총 1조원 규모(국비 5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국가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오는 2020년까지 10개 이상의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국내 제약업계 발전을 위해 적극 활동하게 된다.

글로벌 신약 개발은 성공했을 경우 높은 수익을 창출하지만, 엄청난 연구개발(R&D) 투자비(3억~10억달러)와 투자기간(10~15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규모가 영세한 국내 기업이 시도하기 어려웠다.

복지부 관계자는 "신약개발 프로젝트 발굴·기획·투자에 대한 전권을 갖고 글로벌 제약사들의 선진 신약개발 방식을 도입, 사업성 평가를 통해 투자하는 기업형 사업단으로 운영됨으로써 신약개발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단은 오는 26일 오후 4시 서울 방배동 한국제약협회에서 '2011년도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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