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교육개혁 정책은 중단 없이 추진돼야 한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사진)이 21일 곽 교육감의 구속기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김 교육감은 우선 "곽 교육감의 정책은 우리 교육과 사회의 미래, 그리고 학생을 위한 것이었다"고 평가한 뒤 "체벌 금지,학생인권조례 제정, 무상급식 등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 혁신학교 운영, 문예체 교육을 통한 창의인성교육 정책 강화 등은 교육 개혁의 필수 키워드가 됐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또 "주민직선으로 선출된 현직교육감이, 본인과 검찰의 주장이 서로 다른 상황에서 구속기소된 것은 지나치다"며 "곽 교육감 스스로 돈을 건넸다고 밝힌 상황과 서울시 교육이 갖게 될 공백, 그리고 우리 사회에 미치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곽 교육감 수사과정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온 '각서', '녹취록', '공금 유용설' 등 '방대한 증거'는 잘 보이지 않고, 공직선거법 한 조항만으로 기소한 것도 피의자의 인권침해 소지는 물론 구속기소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다"며 "법원의 최종판결이 있기 전까지 함부로 '범죄'를 예단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김 교육감은 아울러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곽 교육감의 재판과정과 무관하게 서울의 교육개혁 정책이 중단 없이 추진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자신도 경기도 교육행정의 중단 없는 개혁을 위해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지난 1일에도 곽 교육감 수사와 관련, "억지와 왜곡이 판치고 있다"며 수사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