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의 2010년도 살림 규모가 2009년보다 427억 원 줄어든 3296억 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10년도 기준 중구 재정 운영 결과’를 중구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이 재정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구 살림규모는 3296억원으로 이 중 일반회계는 2804억 원, 특별회계는 492억 원이다.

지방세와 세외수입으로 이뤄지는 자체수입은 2727억원. 구민 1인 당 연간 지방세 부담액은 90만원이다.

보조금 등 외부에서 지원받는 의존재원은 569억 원으로 중구 전체 살림규모의 17.2%에 해당된다.

중구의 살림 규모는 재정 규모가 비슷한 다른 지방자치단체 평균(3842억 원)보다 546억원 적었다. 자체수입은 평균 2555억 원보다 172억 원 많았으나 의존재원은 평균 1288억 원보다 719억 원 적었다.

그리고 중구는 지방채와 일시차입금이 없어 재정상황이 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재정공시에서 최종 예산 기준 중구의 재정자립도는 76.5%로 밝혀졌다.

재정자립도는 일반회계 예산 규모에서 자체수입(지방세+세외수입)이 차지하는 비율로 중구는 전국 평균(52.5%)보다 월등히 높았다.

일반회계 예산 중 자체수입과 자주재원(교부세+조정교부금+재정보전금)을 더해 계산한 비율인 재정자주도는 전국 평균(76.1%)보다 높은 80.1%로 나타났다.

재정공시제도는 지방자치단체가 1년간 주요 재정 운용 결과와 주민 관심 사항 등을 주민들에게 알기쉽게 알려주는 제도다.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분야별 결과를 구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중구의 재정공시 자료는 중구 홈페이지(www.junggu.seoul.kr) 행정정보, 중구예산공개, 재정공시 메뉴를 차례로 클릭하면 찾아볼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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