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안전성 등으로 판매중진되거나 자발적 회수를 권한 의약품 상당수가 계속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원희목 한나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아 2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판매 중지 조치한 3개 성분 의약품 71개 품목, 총 191만5441개가 도매상 등을 통해 약국과 의료기관에 공급됐다.

비만치료제 성분인 시부트라민은 심장발작과 뇌졸증 등 심혈관 질환위험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 10월14일 판매중지 및 회수 판정을 받았지만 올해 7월까지 이 성분이 포함된 '리덕틸캅셀' 등 25개 제품, 2만4210개가 약국과 병원에서 유통됐다.

현행 '의약품 등 회수폐기 처리지침'에 따르면 회수 의무자는 5일 이내에 관할 지방식약청에 회수계획서를 제출하고 늦어도 30일이내 회수작업을 모두 마쳐야 한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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