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국세와 지방세를 합한 정부의 세금 수입이 내년 총 262조5000억원으로, 국민 한 사람이 535만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내년 국세 세입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국세 수입은 205조9000억원, 지방세 수입은 56조6000억원으로 전망됐다.

국세 수입은 올해 192조8000억원보다 6.8%(13조1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며, 지방세 수입은 올해 52조5000억원보다 7.6% 증가한 56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세수는 모두 262조5000억원으로 올해보다 7.0%(17조2000억원) 늘어 이를 추계인구로 나눈 1인당 부담 규모도 535만원으로 올해 501만원보다 34만원 늘고, 올해 예산안(490만원)과 비교하면 45만원 증가한다.

세목별로는 소득세가 46조원으로 올해 전망치(42조3000억원)보다 3조7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내년 근로소득세는 올해보다 1조6000억원 증가한 20조6000억원, 종 8000억원 늘어난 8조7000억원, 양도소득세는 5000억원 증가한 7조5000억원으로 전망됐다.

법인세는 올해 전망치(44조2000억원)보다 3000억원 늘어난 44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부가가치세는 내년에 올해보다 4조7000억원 많은 56조8000억원이 걷힐 것으로 전망됐다.

조세부담률은 지난해 19.3%에서 올해 19.3%, 내년 19.2% 등으로 전망됐으나, 사회보장부담률의 상승으로 국민부담률은 지난해와 올해, 내년 모두 25.1%로 예상됐다.

김진우 기자 bongo79@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