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토종 위스키 '골든블루'로 유명한 수석밀레니엄이 부산 향토기업에 매각됐다.

부산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경T&G(회장 박용수)는 수석밀레니엄을 전격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박용수 대경T&G 회장은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큰 가능성을 인정받은 위스키 골든블루의 제2의 도약을 위해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겠다는 심정으로 인수하게 됐다"며 "향후 3년 내에 위스키 업계 3위 달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경T&G는 앞으로 골든블루의 공격적인 영업과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골든블루 열풍을 몰고 온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수석밀레니엄과 수석무역은 분리된다. 수석무역은 위스키 J&B 및 와인 등을 계속해서 수입, 판매하게 된다.

한편, 수석밀레니엄은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의 아들인 강문석 수석무역 부회장이 공동대표를 맡은 주류회사로, 지난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만찬에서 건배주로 채택됐던 상황버섯 발효주 천년약속을 2008년 12월 인수했다. 이후 국내 최초의 36.5도 위스키 '골든블루'를 출시해 주목받았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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