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임원회의서, “극한의 원가절감하라” 당부

정준양 포스코 회장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더욱 철저하게 시나리오 경영을 하기 바랍니다. 현재 최선·보통·최악의 경우로 나눠 관리하고 있는데 이를 세분화해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 26일 임원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시나리오 경영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더욱 세분화된 시나리오에 맞게 우리의 경영 전략 및 방향을 수정하고 더불어 내년 실행계획 또한 이 차원에서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비상경영을 통해 여러 가지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고 양 제철소에서도 많은 노력을 해주고 있다”며, 비상경영에 동참해준 모든 임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더욱더 고통을 감내하라고 요구해서 미안하지만 어려운 경영환경을 감안한다면 극한적인 원가절감이 필요한 현실임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원가절감과 관련해 정 회장은 “원가절감을 계속 강조하는 것은 마른 수건을 쥐어짜듯이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원가절감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내어 무에서 유를 창조한 포스코 DNA를 다시 한 번 발현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한층 더 좋은 아이디어로 어려운 가운데서 다시 한 번 포스코의 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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