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신영증권은 30일 GKL에 대해 신용(Credit)제공을 잠정적으로 중단했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전일 주가하락은 신용중단 이슈가 확산됨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날 같은 이유로 추가 하락하면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신용제공 중단 조치가 외형과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그는 작년처럼 2개월(9월과 10월) 신용중단을 가정할 때 주당순이익(EPS) 감소는 최대 2.3%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신용을 허용한 지난해 9월과 금지한 올해 9월을 비교하면 매출액은 오히려 25.7% 증가했다"며 "비록 신용금지와 정켓(Junket)축소 등으로 칩 구매금액(drop)은 감소했지만 수익성 관리로 홀드율(카지노매출액/Drop액 비율)을 12.1%에서 16.3%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신용중단은 경영진이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온 일시적 조치라고 해석했다. 특히 중국인들 급증으로 부실채권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경쟁사인 파라다이스도 신용 대신 '리베이트' 제도 등을 도입하는 추세"라며 "다가올 중국 국경절 연휴에 방문하는 손님들은 신용공여대상인 VIP들보다 단순관광객 위주일 것이기 때문에 타격은 크지 않을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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