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경기도 과천시 아파트값이 2년 4개월만에 3.3㎡당 3000만원 미만으로 하락했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9월 현재(시세기준일 9월 29일) 과천시 아파트값은 3.3㎡당 2966만원으로 2009년5월(3072만원) 이후 유지해왔던 3000만원선이 붕괴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보금자리주택 여파와 재건축 지연 문제가 맞물리면서 시세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을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로 발표했던 지난 5월17일 대비 현재(보금자리주택지구 확정발표) 매매 변동률은 -3.8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재건축 단지가 많이 포진된 별양동과 부림동 일대가 직격탄을 맞았다. 부림동이 -8.14%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별양동 -5.49%, 원문동 -1.84% 순으로 떨어졌다.

박정욱 연구원은 "지난 29일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이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확정된 뒤 공급규모 축소 발표에도 불구하고 가격하락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당분간 매매 시장의 침체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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