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가니>가 가파른 흥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가니>는 29일 하루 전국 460개 스크린에서 17만 2787명을 모으며 흥행 1위를 지켰다. 관객수는 전날보다 1만 4000여 명이 증가했고, 월요일인 26일보다는 5만 7000여 명이 늘었다. 스크린 수가 줄었는데도 관객수는 오히려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누적 관객수는 개봉 8일 만에 150만 명을 넘어 159만 22명을 기록했다.

<도가니>의 흥행세에 이날 개봉한 두 영화는 2, 3위에 그쳤다. 하정우, 박희순, 장혁 주연의 <의뢰인>은 이날 전국 406개 스크린에서 8만 2720명을 모으며 2위에 올랐다. 개봉 전 유료시사를 포함해 누적 관객수 16만 375명을 기록했다. 정재영, 전도연 주연의 <카운트다운>은 첫 날 성적이 썩 좋진 않다. 이날 하루 전국 294개 스크린에서 2만 9681명을 모아 3위에 올랐다. 멀티플렉스 체인 CJ CGV 관계자는 “관객들의 반응 역시 <도가니>, <의뢰인>, <카운트다운> 순”이라며 “특히 <도가니>는 사회적인 이슈와 맞물려 관객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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