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톰 번 국가신용등급부문 수석 부사장은 한국의 단기외채 비중이 낮고 외환보유액이 충분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유럽의 재정위기가 확대될 경우 한국도 성장률 둔화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 번 부사장은 2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간담회에서 "한국은 단기부채 비율을 감안하더라도 3200억 달러의 충분한 외환보유액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가 미리 시장에 개입해 부채비율과 단기차입 비율, 예대율 등을 낮추게 한 것이 위기를 견디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위기가 발생했을 때 단기적인 완충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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