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네덜란드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EFSF 확대안은 유로존 17개 회원국 중 15개국의 동의를 얻었다. 남은 2개국 슬로바키아와 몰타는 다음주 EFSF 확대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하원이 EFSF 확대안을 찬성 96표, 반대 44표로 승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는 당초 11일 EFSF 확대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1주일을 앞당겨 이날 표결을 실시했다.

네덜란드 연정은 의회 과반 의석에 확보하지 못 하고 있지만 최대 야당인 노동당에서 도움을 받아 과반 획득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정 파트너였던 헤르트 빌더스의 민주당은 EFSF 확대안에 반대했다.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EFSF 확대안이 매우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며 "현재 우리는 소수당이기 때문에 이는 정부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몰타와 슬로바키아는 오는 10일과 11일 각각 EFSF 확대안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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