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종영한 KBS <공주의 남자>에 출연한 박시후, 문채원, 홍수현, 이민우, 송종호가 종영소감을 전했다. 김승유 역을 맡은 박시후는 “한 작품의 타이틀 롤을 처음 맡게 되어 부담도 있었지만 좋은 선배님들과 동료들, 최고의 스텝을 만나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다. 오래 여운이 남는 작품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시후는 <공주의 남자> 3회에서 세령(문채원)에게 마음 빼앗겼던 순간인 그네신과 11회에서 사투를 벌이며 촬영했던 배 침몰장면, 호송선을 탈출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문채원은 “개인적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작품이라 더 애착도 가고, 이 사랑이 끝이 난다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전하며 종영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문채원은 14회에서 승유를 안아주었던 장면과, 그를 대신해 활을 맞았던 장면을 연기하면서 특히 공감되고 마음이 아팠다며 명장면으로 꼽았다.

경혜공주 역의 홍수현은 “촬영하는 동안 경혜공주로 살아서 슬프고 힘들기도 했지만 큰 사랑을 받아 최고로 행복했다”고 전했고, 정종역의 이민우는 “잠을 못 자도 통증에 시달려도 정종으로 살았던 시간동안 정말 행복했다. 정종으로 살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신면 역의 송종호는 “신면이라는 인물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도록 정당성을 부여하고자 했던 마음을 이제는 놓을 수 있어 시원한 마음과 아쉬운 마음으로 가득하다”라고 종영소감을 밝혔다.
사진제공. KBS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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