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극동건설의 올해 총 수주액이 10월 현재 1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수주액(1조167억원)을 이미 넘어선 금액으로 올해 목표액인 1조7000억원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우선 극동건설은 최근 분양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8월 중순 대구에서 분양한 ‘웅진스타클래스 남산’의 경우 초기 계약률 82%로 총 946가구 중 782가구가 계약을 마쳤다. 3년만에 아파트 신규 분양이 이뤄진 안동에서는 414가구 가운데 312가구가 보름만에 계약을 끝냈다.

이인엽 안동 분양소장은 “올해 8월부터 아파트 브랜드를 ‘웅진스타클래스’로 변경한 뒤 후광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건축과 재개발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10년만에 재개발을, 7년만에 재건축 수주를 따냈다. 지난 8월 안산시 군자주공8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612억원에 수주했고 9월에는 611억원 규모의 용인7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최근 수주실적을 살펴보면 사업 전반의 호조세가 뚜렷하다. 9월 이후로만 총 9건, 금액으로만 3000억원을 달성했다. 하남시 환경기초시설 턴키 수주를 시작으로 선산-신포항 송전선로 건설공사, 영산강 용수로 공사, 서초A3블럭 아파트 건설공사 등이 이어졌다. 해외 수주도 돋보인다. 캄보디아 씨엠립 하수처리장을 비롯해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 대형 도로공사를 연이어 수주했다.

올해 수주 누적액은 1조4000억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총 수주액 1조167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결과다. 올해 목표수주액인 1조7000억원은 물론 2조원 돌파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송인회 극동건설 회장은 “웅진그룹이 자랑하는 혁신마인드와 교육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지난 3년간 지속해왔다”며 “든든한 그룹의 지원 아래 건설명가의 부활이라는‘극동 르네상스2012’의 실천의지가 하나둘 결실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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