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퇴임후 옮겨갈 내곡동 사저 땅을 대통령 명의로 즉시 옮기기로 했다고 11일 청와대가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가족들에게 장남 시형씨 앞으로 된 내곡동 사저 땅을 매입절차를 거쳐 즉시 대통령 앞으로 바꾸도록 했다.

이 대통령은 사저 땅 매입을 위해 논현동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융자를 받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사저 땅을 직접 살 경우, 보안 등 여러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아들이 사도록 한 뒤 건축허가 시점에서 대통령이 매입할 계획이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최근 언론보도로 퇴임후 옮겨갈 사저에 관한 구체적 사실이 공개됨에 따라 더 이상 늦추지 않고 즉시 구입절차를 밟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