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최근 지방에서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이 아파트 사업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면서 분양 열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특히 거주자 중심으로 분양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 및 수도권 등의 예비투자자들이 대거 몰려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달 울산 우정혁신도시에 분양을 앞두고 있는 '에일린의 뜰' 분양 사업설명회에는 700여 명의 수요자들이 몰렸다.

IS동서는 지난 10일 오후 2시, 울산 MBC컨벤션센터에서 '우정혁신도시 에일린의 뜰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준비된 좌석은 500개였으나 200여 명 이상의 수요자가 더 몰려 복도까지 긴 줄을 형성하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다.

강정규 동의대학교 재무부동산학과 교수는 "울산 부동산 경기는 올해 초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정혁신도시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렇게까지 높은 줄 몰랐다" 놀라움을 나타냈다.

울산 중구 남외동의 중개업소 관계자는 "혁신도시 청약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실수요자뿐 아니라 외지인들의 문의도 쏟아진다"며 "우정혁신도시에 분양을 받으려는 문의전화에 요새 전화통에 불이 난다"고 전했다.

우정혁신도시 B6,7블록에서 분양하는 에일린의 뜰은 총 912가구로 오는 14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1차 B7블록은 지하 1층~지상 20층, 3개동에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 200가구이다. 2차 B6블록은 지하 1층~지상 13층, 15개동에 전용면적 75㎡~84㎡ 712가구 규모다. 이는 울산 우정혁신도시에서 연내 분양하는 아파트 중 가장 큰 규모의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다.

울산혁신도시 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에서도 분양설명회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2일에는 세종시 푸르지오 관련 사업설명회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대우건설은 '세종시를 주목하라' 주제로 부동산 전망 설명회를 가졌으며 외지인 등 10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세종시 푸르지오 아파트는 총 2592가구이다. 세종시 1-2 생활권인 L3, M3 블록에 위치해 있고 지하 3층~지상 30층 34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74·84·101㎡의 7개 타입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됐다.

또 지난 5월 22일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춘천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춘천 아이파크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당초 관심고객을 대상으로 100여 명의 정원으로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정원을 넘어서는 약 300여 명이 참석해 춘천 아이파크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춘천 아이파크 1~3순위 청약 접수 결과, 총 455가구 모집에 1712건이 몰려 평균 3.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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