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0센트(0.47%) 상승한 배럴당 85.8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92달러(1.7%) 상승한 배럴당 110.87달러 선에서 거래중이다.

유로존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의 열쇠를 쥐고 있던 슬로바키아 의회는 이날 표결을 미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때문에 유로존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의 위기가 시스템적 차원에 도달했다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의회 청문회에서 말했다. 그는 “유로존의 작은 나라에서 발생한 위기가 더 큰 나라로 옮겨가게 될 것”이라며 “위기가 시스템적으로 번져 유럽 금융시스템에 심각한 위협을 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리셰 총재의 이 같은 발언도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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