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1병에 3200만원인 최고급 코냑이 출시됐다.

프랑스 정통 코냑 하우스 레미마틴은 최상급 코냑인 루이13세 제로보암(LOUIS XIII LE JEROBOAM)의 국내 한정 출시를 기념해 12일 신세계 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 사진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100년 이상 숙성시킨 최상급 코냑으로 전 세계에 100병 한정 출시됐으며 2병이 한국에 배정됐다.

영국의 엘리자베스2세 여왕, 윈스턴 처칠, 가수 엘튼 존, 프랑스의 드골 대통령, 패션디자이너 크리스찬 디올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즐기는 것으로 잘 알려진 레미마틴 루이13세 제로보암은 기존의 루이13세 병보다 무려 4배나 큰 매머드 급 크리스탈 병으로 제작됐고, 사용된 크리스탈만 5킬로그램에 달한다.

레미마틴 루이13세 제로보암은 100년 숙성 과정을 거치는 동안 코냑의 원액 오드비를 처음 오크통 속에 담은 셀라마스터(코냑의 원액 제조부터 숙성, 블렌딩, 보틀링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코냑 전문가)는 이미 사망한지 오래 됐고, 3대 째 셀라마스터에 의해 비로소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전 세계에 100병 한정 출시된 레미마틴 루이13세 제로보암은 투자 및 자산 가치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국내에서 이미 최고급 코냑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는 레미마틴 루이13세는 최근 일부 부유층에서 자녀들의 결혼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최근 중국 상하이 스아치아트피스 호텔 경매장에 나온 프랑스 산 코냑은 한 병에 미화 15만6000불 (한화 약 1억 8000만원)에 낙찰 되기도 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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