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지구촌의 과제인 사막화를 막기 위해 각 나라 국회의원들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창원 총회의 특별회의 중 하나인 ‘제9차 UNCCD 국회의원 회의’가 13일 오전부터 이틀간 창원시 대원동 풀만호텔 아모리스홀에서 열린다.

이 회의엔 창원총회 의장인 이돈구 산림청장과 럭 나가자 UNCCD사무총장을 비롯해 23개국 37명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한다.

우리나라 대표로는 ▲정의화 국회 부의장(한나라당)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민주당 김성곤 의원이 참석한다. 외국 국회의원은 ▲모우사 술레사비 베닝 국회의장 ▲바실리로 모소라모스 카보베르데 국회의장 ▲하로운 카바디 차드 국회의장 등이 나온다.

이돈구 의장은 “세계 어느 나라도 사막화와 토지황폐화, 가뭄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며 “사막은 죽은 땅이 아니라 아픈 땅이어서 치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또 “이 문제는 토지이용자, 정부, 국회의원들의 협력으로만 풀 수 있다”고 덧붙였다.

‘UNCCD 국회의원 회의’는 사막화 방지를 위한 국제공조 외에도 각 당사국들이 토지황폐화 및 사막화방지 방안을 국내 정책으로 입안하고 이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성된 회의다.

이번 회의는 첫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의제 채택 및 집행위를 구성하고 ▲10개년 전략계획 이행을 위한 의원 역할 ▲효과적 토지관리 ▲국회의원회의 위상 제고방안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14일엔 논의된 의제를 바탕으로 의원선언문을 채택, UNCCD사무국에 낸다. UNCCD 사무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회의원회의는 당사국의 협약내용 이행과 토지관리 문제를 바로 잡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회의의 집행위원장을 맡은 권경석 한나라당 의원(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은 “이번 총회는 우리나라 경제개발경험에 많은 관심을 가진 아프리카국가들이 사막화방지에 관한 국제협력사업을 펼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원회의 개막식 개요>
*일시 : 2011년 10월 13일(목), 오전 9시30분~10시15분
*장소 : 풀만호텔 아모리스 홀(CECO 총회장 3층에서 연결)
*주관 : UNCCD 사무국, 대한민국 국회사무처, 국제의원연맹
*주요 의제 : ‘UNCCD 10개년 전략이행을 위한 의원의 역할’
*참가국(23개국) : 알제리, 앙골라, 베닝, 보츠와나, 브라질, 브루나이, 카보베르데, 차드, 칠레, 콩고민주공화국, 가나, 이란, 요르단, 대한민국, 모로코, 나미비아, 니제르, 팔라우, 필리핀, 수단, 탄자니아, 우크라이나, EU(유럽연합)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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