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정신차리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 앞을 보고 뛰는 것이 중요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4일 미국과 일본 출장을 마치고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그는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세계경제 위기 상황에서 경영 방침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해외에서 특별히 구상이란 것을 하기 보다는 지금 같이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경제상황에 대해 "일반적으로 선진국 경제가 좀 시원찮다"면서 "상대적으로 한국은 좋지 않음에도 그 덕을 많이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내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고 그런 게 기업이란 거다"고 말했다. 사장단 인사는 "당길 것은 없다"며 "인사 폭은 더 있어봐야 알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애플과의 소송과 관련 "제1거래선에 대해 존중할 것은 하겠지만 우리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이날 미국과 일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마중 나와 이같이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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