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웹 심슨(미국ㆍ사진)이 연장서 분패했지만 그래도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서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심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의 시사이드코스(파70ㆍ705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가을시리즈 3차전' 맥글래드리클래식(총상금 400만 달러) 최종일 4언더파를 쳐 벤 크레인(미국)과 동타(15언더파 265타)를 만든 뒤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두번째 홀서 불과 1m짜리 파 퍼트를 놓쳐 2위에 그쳤다.

심슨에게는 그러나 36만 달러의 상금을 보태 당초 목표인 상금랭킹 1위(613만 달러)를 접수했다는 게 더 의미가 있다. 유러피언(EPGA)투어와 PGA투어에서 사상 최초의 양대 상금왕 등극을 노리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ㆍ584만 달러) 역시 심슨의 도발에 맞서 다음 주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최종전' 칠드런스미러클에 출전할 예정이다.

크레인은 14~ 17번홀의 4연속버디 등 막판 스퍼트가 우승의 동력이 됐고, 연장 17번홀(파3)에서는 천금같은 '우승 파'를 솎아냈다. 올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 이어 통산 4승째, 우승상금이 72만 달러다. 한국은 김비오(21ㆍ넥슨)가 공동 48위(3언더파 277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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