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애정남' 최효종이 '집착하는 애인'에 대한 기준을 제시해 화제를 모았다.

개그맨 최효종은 16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애정남'에서 남녀 간 관심과 집착에 대한 기준을 명확하게 설파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최효종은 핸드폰 문자에 대해서 "애인에게 '어디냐?' '어디냐구!!!'라고 문자를 아무리 보내도 괜찮다"라며 "하지만 애인에게 답장이 안 온다고 '남자랑 있구만!'이라고 추측성 문자를 보내면 집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통화에 대해서는 "영상통화를 먼저 건 경우와, 하루 5회 이상 자주 거는 것도 허용 된다"라며 "하지만 얼굴이 아닌 '주변을 비춰봐'라는 것과 밤에 '불을 켜봐'라고 말하는 것은 집착"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효종은 "여자친구의 핸드폰 비밀 번호를 풀려고 시도한 것과 알아낸 것은 허용된다"라며 "하지만 비밀 번호를 알고도 함구 한 것은 틈날 때마다 보려고 하는 것이기에 집착"이라고 전했다.

최효종은 끝으로 '애인의 집 앞에 찾아 간 상황'을 언급하며 "애인의 집 앞에 당당하게 서 있는 것은 된다. 하지만 몸을 은폐, 엄폐하면 안된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이 모든 기준에도 불구, 최효종은 "바람을 피우다 들킨 전과가 있으면 (상대방이) 집착해도 감수해야 된다"라고 예외 사항을 인정해 또 한 번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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