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기존 자동차보험보다 최대 17% 저렴한 서민 우대용 자동차보험이 오늘부터 판매된다.

1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들은 이날부터 서민이 소유한 자동차에 대해 기존 상품에 비해 싼 '서민용 자동차보험'을 일제히 선보인다.

또 한화손해보험과 그린손해보험, 현대해상, 동부화재, 더케이손해보험,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오는 20일부터, AXA손보는 21일, 메리츠화재는 26일부터 각각 내놓는다.

서민용 자동차보험의 가입 자격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나 저소득계층이며 생계 목적의 중고 소형차 1대를 소유한 사람만 가능하다.

저소득 계층으로 생계목적의 중고소형차 1대를 소유한 사람도 ▲만 35세 이상이면서 가계소득이 4000만원 이하 ▲만 20세 미만의 부양 자녀 ▲비사업용 중고소형차 1대(10년 이상 경과한 1600㏄ 이하의 일반 승용 또는 1t 이하 화물차량) 소유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서민용 자동차보험에 들 수 있다.

이 상품은 아반테XD 2001년식을 가진 만 41세의 자동차보험 가입 경력 3년 이상의 남성이 가족한정으로 35세 특약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는 57만4450원으로 일반 자동차보험(69만4610원)에 비해 12만160원 저렴하다.

손보사들은 지난 3월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을 판매해 왔으나 할인율이 8%에 그쳐 판매율이 매우 저조했다.

손보사들은 할인율이 17%까지 확대됨에 따라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서민들이 최저가에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보험료 산출요소로 들어가는 사업비 일부와 이익을 포기하고 필수 비용만 반영해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을 만들었다"며 "손보협회와 미소금융재단 등과 연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영신 기자 as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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