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19일 "박원순(무소속 후보)의 승리가 민주당의 승리"라며 당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날 민주당원에게 보낸 글에서 "현재의 진행되고 있는 박빙의 승부를 승리로 확정할 수 있는 힘은 민주당원들의 결단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접전인 이유로 한나라당 후보의 흑색선전과 보수 세력의 재결집, 민주당 지지자들이 박 후보에게 선뜻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에 만난 원로당원의 우려를 전하면서 "우리가 처한 상황이 본능적으로 위기를 느낄만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게 승리를 안겨 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 4년 동안 우리는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통일의 꿈, 서민과 중산층의 복지를 잃었고 사랑하는 노무현마저 잃었다"며 "2012년 우리가 패배하면 대한민국 공동체는 정의도 잃고, 빵도 빼앗기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후보가 승리한다면 민주개혁세력은 박근혜 대세론을 꺾고,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튼튼한 전진기지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그가 승리한다면 민주개혁세력의 대통합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당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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