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기 수입량 전년대비 17% 증가
마그네슘기술연구조합(KMAT)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비중이 1.8에 불과한 초경량소재인 마그네슘의 수입량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기준 2만t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국마그네슘기술연구조합(KMTA)은 관세청 통계를 인용해 올 1~3분기 마그네슘 합금 및 순 마그네슘 등의 수입량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만6005t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마그네슘 합금 수입량은 5776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순마그네슘은 7677t으로 6%, 마그네슘 봉재·파우더·그래뉼 등 기타 마그네슘은 2534t으로 28% 증가했다.

조합측은 “스마트폰의 마그네슘 부품이 사용되면서 장원테크, 서천네오캐스트, KH바텍, SJ테크, HK하이텍 등 국내 소형 정밀 다이캐스팅 업체의 생산량이 급증해 수입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네시스, 에쿠스, YF소나타, K5 등에 마그네슘 헤드 램프 하우징 등이 사용되면서 자동차 경량화 신규 부품들의 소재적용과 신제품 개발 역시 활발하게 이뤄진 점도 마그네슘 수입량 증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마그네슘 부품소재 적용에 비교적 소극적이었던 쌍용자동차, 한국GM도 차량 경량화를 위한 부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합측은 지난해 기준 일본 마그네슘 산업과 비교해보면 일본의 마그네슘 전체 수요량은 약 4만t으로 우리나라와 약 2.2배의 외형적인 차이가 있으나 실제 부품 제조에 사용되는 마그네슘 합금 및 구조재 부품의 경우 일본이 약 8300t, 한국이 6300t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내년이면 한국이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현식 조합 선임연구원은 “마그네슘 시장 확대를 의식해 관련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가속되고 있다”며 “휴대전화 시장 수요의 빠른 성장과 자동차 부품의 생산이 시작되며 마그네슘의 관련 부품의 성장이 더욱 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수요에 필요한 마그네슘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가격도 중국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 포스코의 마그네슘 제련 공장이 완공돼 본격 양산이 되면 잉곳의 가격 안정과 수급이 원활해 질것으로 것 예상된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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