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 정부가 4조엔(520억달러)의 자금을 풀어 엔화 강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체들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정부가 엔화 강세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4조엔의 추가 지원 내용을 담은 비공개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8월에 8조엔 규모의 ‘엔고대응특별기금’을 설립하고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을 통해 수출업체와 일본기업의 해외기업 인수 등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이번에 후속 조치로 2조엔을 더 풀기로 했다. 또 다른 2조엔은 일본내 공장에 지원돼 기업들의 고용 창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엔화는 올해 들어 달러화에 대해 6% 절상됐으며 엔화 강세는 수출기업의 수출경쟁력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도쿄 소재 노린추킨 리서치 인스티튜트의 미나미 타케시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정부가 계속되는 엔화 강세에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이미 엔화강세로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엔화 강세를 멈출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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