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서울시장 보궐선거인 26일, 직장인들도 투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달라는 요구가 사이버세상을 달구고 있다.

재보궐 선거일은 대선ㆍ총선과 달리 임시 공휴일이 아니어서 직장인들이 투표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유다. 20일 하루 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에 올라온 관련 트윗만 해도 350건에 이른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2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 'patriamea'에 "기업체 사장과 간부님께 호소합니다! 민주사회에서 선거의 중요성은 익히 아실 것인데, 26일은 공휴일이 아닙니다. 당일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추거나 퇴근시간을 1시간 당기도록 배려해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트윗은 100회 이상 리트윗(Retweet)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트위터 계정 'acelsw'을 사용하는 한 누리꾼은 "26일 서울시장 선거날 모든 직원들에게 투표 참가토록 출근 1시간 늦췄음! 시민이 주인되자!!"라는 글을 남겨 이런 분위기에 동참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출퇴근 시간 조정 요구에 동참하고 있다. 유권자자유네트워크는 중소기업중앙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인 단체에 출퇴근 시간 조정, 유급 투표시간 보장, 선거 당일 잔업 자제 등 투표시간 보장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유권자자유네트워크와 민주노총, 한국노총은 21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10ㆍ26 재보궐 선거 노동자 투표시간 보장 촉구'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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