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핸드볼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중국 창저우로 출국했다.

SK그룹 관계자는 21일 "최 회장이 중국 창저우에서 열리는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핸드볼 아시아예선 한-일전를 치르는 대표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어제(20일) 출국했다"고 말했다.

여자핸드볼은 현재 일본과 한국이 나란히 4승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런던행 티켓을 확보한다. 우리 선수단으로서는 12년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이 걸린 경기다.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지난 2009년에도 창저우에서 열린 세계여자핸드볼대회 때 경기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을 격려한 바 있다.

또 2008년 중국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때도 핸드볼 경기장을 찾아 대표팀을 응원하는 등 협회장 취임 이후 국내외 주요 경기를 빠짐 없이 참관해 왔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지난 19일 인천 문학구장을 찾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경기를 관전한데 이어 핸드볼 대표팀을 응원하러 창저우까지 갈 정도로 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며 "특히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경기인 만큼 직접 현지에 가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여자핸드볼 아시아예선전 응원에는 최 회장과 함께 박영호 SK차이나 부회장, 최상훈 SK 부회장단 사장, 김영태 SK(주) 사장, 김준호 SK텔레콤 코페레이트센터장(사장) 등 그룹 임직원들도 대거 응원전에 합류한다.

또 경기가 끝난 뒤에는 최 회장 주관으로 선수단 전원을 만찬에 초청, 함께 식사를 나누며 격려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번 주말 귀국해 23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 준공식에도 참석한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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