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전직 보좌관이 나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나 후보의 또 다른 전직 보좌관이 자신의 트위터에 "나경원 서울시장을 반대합니다"라는 글을 올리자 이에 반박하는 모양새다.

17대 국회에서 나 후보를 보좌했다는 김형수 전 보좌관은 23일 오후 배포한 '전직 보좌관으로서 나경원 후보에 대해 말한다'는 글에서 "서울시를 위해 반드시 나경원 후보가 시장이 돼야한다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보좌관은 "나 후보는 성실함과 업무파악능력, 추진력, 애국심 등 서울시장으로서 갖춰야할 요건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면서 "어떤 사람은 나 후보의 경직성을 문제삼기도 하지만 개인적 소견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상황논리에 빠져 원칙을 팽개치는 경우가 많은 정치현실에서 대의와 명분에 충실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나 의원은 나라를 위하는 일하는 대의에는 충실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판단력이 부족하다'는 김학영 전 보좌관의 지적에 대해선 "대변인 업무는 매우 바쁜 일과였기 때문에 토론준비를 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준비하는 시간에 비해 각종 사안에 대한 이해력과 판단력은 놀라울 정도"라며 "나 후보의 판단력에 문제가 있다는 견해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지연진 기자 gy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