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미국에서 태어난 게 잘못이야=미국에서 태어나 하버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한 뒤 1975년부터 변호사의 길을 걸은 저자. 그가 전하는 미국 사회의 복지 실태. 미국인이 말하는 진짜 미국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국가에서 보육과 교육을 모두 지원하는 독일 등 유럽의 사례와 비교한 얘기가 흥미롭다. '일중독 미국 변호사의 유럽 복지사회 체험기'라는 부제가 눈에 띈다. 부키. 토머스 게이건 지음. 한상연 옮김. 1만5000원.

◆안철수의 착한 성공=성공인데 착한 성공이다. 그리고 정직하다. 자녀경영연구소를 연구하는 이 책의 저자는 안철수의 '착한' 성공의 발판을 독서와 메모, 아버지, 노력, 열정, 원칙, 소통, 실행 등에서 찾는다. 안철수의 성공에는 남에게 베풀려는 공유의 정신이 들어있다는 그의 말에 귀 기울여보라. 자본주의 4.0에 발맞춰가는 성공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비전코리아. 최효찬 지음. 1만3800원.

◆우리는 사는 줄에 서있다=사는 줄? 무슨 얘기일까 궁금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 사장인 저자는 한국이 '죽고 살다'를 말할 때의 '사는' 줄에 서 있다고 말한다. 통상 전문가가 전하는 한국 경제 위기 돌파론. 현재 세계 경제의 상황과 지역별 상황 분석에서부터 시작해 경제 위기 해법을 '수출', 즉 '밖'에서 찾는 그의 이야기. 세심하면서도 힘이 있다. 청림출판. 조환익 지음. 1만6000원.

◆그동안 당신만 몰랐던 스마트한 실수들 2=1편에서는 실수를 자주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하더니 이번엔 갈등 해소법이다. 감정 제어하기에서 이성 적용하기, 직관을 사용해 새로운 가능성 찾아내기로 이어지는 '3단계 갈등 해소법'을 소개한다. 작은 갈등에도 움츠러드는 사람은 어떤 문제를 실제보다 더 크게 느끼는 '감정'에 문제가 있다는 저자의 지적은 일리가 있다. 애플북스. 지니 그레이엄 스콧 지음. 김지원 옮김. 1만4000원.

성정은 기자 jeu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