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서울시 건축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과 디자인 기획 총괄 등을 맡을 77명의 민간 전문가 인력풀이 구성됐다.

서울시는 도시 공간 환경 조성을 위한 디자인 역량을 갖췄거나 건축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과 정비사업 등에 디자인 기획 총괄 및 조정이 가능한 민간전문가로 ‘서울형 공공건축가’ 77명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77명 가운데 신진 건축가 35명, 총괄계획을 맡을 마스터플래너(MP)·마스터아키텍트(MA) 17명, 디자인 우수인력 25명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선정된 '서울형 공공건축가'는 그동안 기능과 설계 위주였던 재개발·재건축· 뉴타운 등 서울시 지원 정비계획에 디자인까지 갖추도록 건축정책 전반을 수립하고 자문에 참여하게 된다.

아울러 공공건축가 대상 지명 초청 설계공모를 실시하고 설계권도 부여한다. 서울시와 산하기관에서 발주하는 긴급을 요하는 현안사업에서 주변 경관과의 조화가 요구되는 3억원 미만의 소규모 설계용역이 대상이다.

김효수 서울시 주택본부장은 "서울형 공공건축가를 중심으로 공공건축물이 더 아름다워지고 공간의 개방성과 공공성도 대폭 강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건축가 제도는 민간의 우수한 전문가를 공공건축 또는 도시계획 분야에 참여시켜 행정의 전문성을 높이고 도시 경관과 공간 환경의 공공성을 확보하려는 제도다. 프랑스·일본·네덜란드·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국가 또는 도시 차원에서 보편화 돼 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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