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배우 장동건이 '제2의 가로수길'로 불리는 서울 한남동 이태원로 인근에 126억 원짜리 빌딩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24일 현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장동건은 지난 6월 한남동 683의 73 일대 '꼼데가르송길' 주변의 대지 330㎡ 연면적 1466㎡ 규모의 지하 2층~지상 5층 건물을 126억 원에 매입했다.

'꼼데가르송길'은 6호선 한강진역에서부터 이태원으로 이어지는 약 600여 m의 길로, 지난해 8월 꼼데가르송 플래그십 스토어가 개장하면서 이 같은 별칭을 얻었다. 이 거리를 중심으로 패션매장과 고급 레스토랑이 즐비해 임대료 역시 상승가다.

당초 이 빌딩은 135억 원에 매물로 나왔으나 높은 매매가 탓에 거래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동건 또한 빌딩을 담보로 48억 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준공년도가 2007년 12월인 이 빌딩에는 현재 폭스바겐 전시장과 특허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임대료는 폭스바겐 전시장이 보증금 9억 원에 월2766만원, 특허 관련 기업이 보증금 1억 원에 월1183만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장동건의 빌딩 매입에 대해 그가 임대수익이나 시세차익을 기대했다기 보다는 한남동에 건물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장 씨가 구입한 빌딩의 3.3㎡당 가격은 1억1000만원 수준으로 수익률이 연 3% 안팎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한편 장동건의 부인인 배우 고소영 또한 강남구 청담동에 100억 원대 빌딩 '테디스(지하2층~지상5층)를 소유하고 있어 이들 부부가 소유한 빌딩 자산은 200억 원이 넘게 됐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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