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뉴스
![]() |
명절이 되면 부모님 댁에 모이는 초등학생 조카만 여섯 명이다.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저마다 엄마 아빠의 휴대폰을 들고 하루 종일 게임을 하다가 휴대폰 쟁탈전까지 벌어진다. 지난 추석, 내가 윷놀이 판을 벌리고 이긴 팀에 상금을 걸자 그들은 윷놀이에 열을 올렸고 휴대폰은 방바닥 한 쪽에 놓여졌다.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내 작전은 완벽하게 성공하였다.
![]() |
1. 공복감이 있을 때는 무조건 굶지 마라 ― 공복감이 밀려오면 아무 음식이나 먹게 되고, 또한 빠른 속도로 이것저것 섞어서 폭식하게 된다. 따라서 허기를 참지 말고 GI(당지수)가 낮은 식품이나 단백질 식품을 준비했다가 섭취한다. 미리 야채나 해조류 등의 식품을 먹고 허기를 미리 달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무조건 과격한 운동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 운동은 다이어트를 할 때 함께 빠져나가려는 근육을 유지시키기 때문에 중요하다. 하지만 다이어트의 초기에 과한 운동을 하면 식욕이 증가되고, 지칠 정도로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따라서 새로운 운동보다 예전에 좋아했던 운동을 즐기거나 걷기 같은 유산소운동 40분이면 충분하다. 다이어트가 잘 유지되면 점차로 운동량을 증가시킨다.
3. 지난 번 실패를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지금부터 다시 시작 하라 - 날씬하게 변할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하면서 다시 일어서는 오뚝이처럼 다이어트도 꾸준히 재시도해야 한다. 성실하게 노력하여야 하되, 스트레스를 덜 받아야 성공 확률이 높다. 다이어트는 자신과의 싸움이므로 한 번에 성공하기 힘들다. 따라서 실패의 간격과 폭을 줄여나가면서 다시 시작한다면 성공에 이르는 길이 가깝게 된다.
4. 식사를 한 끼 많이 하고 배가 나왔다고 우울해 하지 마라- 한 끼 식사를 많이 한다고 금방 복부지방이 축적되지는 않는다. 식사 후에 배가 불룩한 것은 위장이 팽창된 현상으로 음식의 부피에 의한 것이다. 그렇더라도 소식을 하는 것이 좋으므로 다음 식사부터는 음식량을 조절하고 양을 줄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5. 회식이나 모임 다음 날 과식했다고 실망하지 마라 ― 모임에서는 가능한 살이 덜 찌는 음식을 골라서 먹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단, 다이어트도 중요하지만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를 무시한 채 날씬하게 아름다워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 회식 때 과식을 했으면 집에 돌아와서 섭취량만큼의 운동으로 에너지를 소비시키거나 다음 날 음식을 절제하여 대사순환을 빠르게 회복시키도록 한다.
6. 하루에 몇 번 씩 체중을 체크하는 일을 금하라 - 체중은 지방 량과 정비례하지 않으며 직전에 섭취한 음식량에 영향을 받는다. 체중은 측정하는 시간에 따라 차이가 나며 열량이 전혀 없는 물만 마셔도 체중이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정상화 된다. 체중을 자주 체크해서 필요 없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 오히려 코티졸 함량의 증가로 인해 지방 축적이 일어날 수 있다.
정해진 다이어트 방법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차라리 쿨하게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자. 뒤집어서 거꾸로 생각하면 오히려 빠른 길이 보일 수 있다.
< 미사랑피부비만클리닉 원장 / 식품영양학 박사 전형주 >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