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넥슨(대표 서민)은 온라인게임 기업 JCE(대표 송인수)의 지분 16.34%를 인수했다고 25일 밝혔다.

넥슨은 25일 JCE의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김양신 이사회 의장과 백일승 전 부사장의 보유 주식 373만6225주(32.68%) 중 186만8113주(16.34%)를 매입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3만4000원이며 지분 인수금액은 약 635억원이다. JCE는 이날 코스닥시장본부의 조회공시요구에 대한 재공시를 통해 이 같은 지분 변동 사실을 발표했다.

또한 넥슨은 JCE와 협의해 김양신 의장(10.33%)과 백일승 전 부사장(6.01%)에게 잔여 지분 16.34%를 주당 3만8000원에 넥슨에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 권리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김 의장과 백 전 부사장은 2012년 상반기 중 풋옵션 대상 주식에 대한 매도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다.

넥슨이 향후 잔여 지분 16.34%를 약 710억원에 추가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넥슨은 JCE 지분 32.68%를 약 1345억원에 사들여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넥슨은 잔여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농구게임인 '프리스타일', 축구게임 '프리스타일 풋볼' 등을 확보하게 된다. 취약한 스포츠 게임 라인업을 대폭 강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경우 일본 상장을 준비하는 넥슨의 기업가치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이미 지난 2008년 네오플을 인수해 '던전앤파이터'로 역할수행게임(RPG) 라인업을 보강했고 지난해에는 엔도어즈에 이어 게임하이를 인수해 1인칭 슈팅(FPS) 게임인 '서든어택'을 손에 넣은 바 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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