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 중랑구 중화동 중화뉴타운 지구에 2016년까지 소형주택 1650가구와 장기전세주택 160가구 등 총 3027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중화뉴타운 내 중화1존치정비구역을 중화2재정비촉진구역으로 변경하고 기준용적률 상향 및 역세권 건축물 밀도조정 기준을 일괄 적용한 '중화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27일 고시한다.

중화2구역은 존치지역 최초로 '기준용적률 상향'과 '역세권 건축물 밀도조정 기준'을 동시에 적용받아 진행하는 첫 사례다. 이로써 촉진게획 수립기간이 대폭 단축되며 용적률이 238.8%에서 295.3%로 상향돼 사업성이 개선됐다.

이번에 지정된 중화2재정비촉진구역은 중랑구 동일로에 접해 있고 지하철7호선 중화역과 중앙선 중랑역에 인접한 역세권 지역이다. 중랑천변의 수변휴게공간과 가까워 거주환경도 뛰어나다.

아파트 총 3027가구 중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주택은 전체의 54.5%인 1650가구로 계획됐다. 장기전세주택도 160가구가 건립된다. 326가구는 가변형 벽체를 가진 부분임대 주택으로 지어진다. 가변형 부분임대 주택은 1호 2세대 개념의 가변형 단위세대 계획으로 주거 공간 일부를 독립된 현관과 부엌, 화장실, 방으로 꾸며 집주인이 전·월세 형태로 부분 임대할 수 있도록 설계한 주택이다.

아파트는 지하2층, 지상15~35층 20개 동으로 건립된다. 단지는 중랑천 변으로 통경 축을 확보해 조망권을 확대했고 자전거 특화도시로 지어진다. 또 중화지구에는 남북으로 뻗어있는 생활가로를 중심으로 공공시설과 편익시설을 집중 배치해 네트워크화 했다. 특히 주거연면적의 3%이상을 커뮤니티시설로 조성해 주민의 여가·주민자치·문화복지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주거와 문화기능이 복합된 미래지향적인 주거단지로 형성된다.

이밖에 친환경 분야 성능인증을 통한 친환경 건축물 설계와 에너지 절약 설계도 적용된다.

중화2재정비촉진구역은 앞으로 추진위원회 구성,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및 관리처분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임계호 서울시 주거재생기획관은 "기준용적률 상향과 역세권밀도조정 기준을 동시에 적용해 수립기간을 단축시키고 사업성을 크게 향상 시켰다"며 "소형주택과 장기전세주택의 공급확대로 서민 주거안정 효과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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