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포스코는 본업인 철강업에서 경쟁사보다 앞선 조업기술력과 제품개발 능력을 발판으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올해 포항 4고로는 일일 출선량 1만6126t으로 단일고로 기준 최대 생산량 기록을 세워 포스코의 제선조업 기술력이 세계 최고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포항제철소 4고로(5600㎥)는 내용면에서 중국 사강그룹 1고로(5800㎥), 일본 신일본제철 1·2고로(각 5775㎥)에 이은 세계 4위이다. 그러나 제선조업 기술력을 대표하는 출선량에서 세계 신기록을 달성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포스코는 TWIP강(초고강도강), GI-ACE(표면이 미려한 용융아연도금강판) 등 고부가가치 전략 제품의 생산기반을 확대해 영업이익률 20% 수준의 월드 베스트 월드 퍼스트 제품 판매량을 468만t까지 늘렸다.

포스코는 소재사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합소재 사업은 포스코가 미래의 녹색성장에 필요한 고강도 초경량 기초·혁신소재와 미래 신소재를 생산·공급하는 종합소재 공급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와 패밀리사가 갖고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대학·정부·전문기관 등 산학연과 커뮤니케이션 체제를 구축해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미 국내에서 종합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리튬, 마그네슘, 티타늄 등에 대한 개발 및 생산을 진행 중이다. 아프리카에서도 크롬, 텅스텐, 망간, 몰리브, 리튬과 같은 희귀금속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2008년 니켈제련공장을 가동하고 2009년 10월 카자흐스탄과 티타늄사업 추진 결정에 이어 마그네슘 일관생산체재 구축에 나섬으로써 글로벌 종합소재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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