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휴대폰 부품업체 쉘라인이 스마트폰 부품으로 회사 주력사업을 이동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슬라이드 힌지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비즈니스모델을 스마트폰으로 이전해 제2의 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쉘라인은 사출, 금형, 브라켓 기술 등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부품에 생산라인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IT기업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한 사전 정리작업으로 이미 몇몇 업체와 스마트폰 부품공급에 관한 실무협상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슬라이드 힌지 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휴대폰 부품업체로 알려진 쉘라인은 스마트폰 강화유리를 안착시키는데 필수적인 브라켓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거래처인 삼성전자 뿐 아니라 LG전자를 비롯해 노키아, 애플 등의 업체에도 공급이 가능한 체제로 생산라인을 조정하고 있다.

또한 쉘라인은 지난 7월 인적구조조정을 완료해 비용절감 체제를 구축했다. 이제는 스마트폰 위주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외형확대와 수익성개선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까지 300명에 달하던 인력은 구조조정을 통해 200명으로 감축했다. 쉘라인은 월 고정비를 대폭 감소한 상태로 가벼운 조직으로 실적개선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상호 대표는 "올해를 기점으로 조직과 기술라인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스마트폰 분야에서 매출이 본격 발생해 경쟁력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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