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CJ제일제당이 올 3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바이오사업과 제약사업 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 부문의 성장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26일 CJ제일제당은 연결재무제표(IFRS)기준으로 3분기에 전년동기 1조 5017억원에서 2497억 원이 늘어난 1조7513억 원(전년동기 대비 16.6% 증가)의 매출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또 영업이익은 89억 원이 증가해 1654억 원(전년동기 대비 5.7% 증가)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과 제약사업 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72억 원이 늘어난 4506억 원에 이르면서 높은 성장률(전년동기 대비 20.7%)을 나타냈다.

바이오 사업부문에서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환율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제품 판가 및 판매량 상승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부문의 간판제품 라이신 판매량이 연중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중국 소비자들의 육류 소비가 늘어나면서 4분기에도 라이신 판매량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 사업부문에서는 원외처방(ETC)부문 성장률이 업계 1위를 유지하는 한편, 기능성 드링크의 판매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헛개나무 열매 관련 제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 컨디션(헛개 컨디션 파워)제품 이외에 헛개수(컨디션 헛개수)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식품 사업부문에서는 프레시안, 백설 브랜드를 중심으로 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는 분석이다. 또 다시다, 햇반 등과 같은 리딩 브랜드들의 시장지배력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안정적인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사업 부문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65억 원 늘어난 1조78억 원을 기록했다.

사료 사업부문은 상반기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의 영향을 빠르게 극복하면서 3분기 이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전년동기 대비 260억 원 늘어나 2930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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