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서울에서 전세가율(매매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60% 이상인 아파트를 사려면 전셋값에 1억원 가량 보태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현재 서울에서 전세가율이 60% 이상인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전셋값 2억289만원, 매매가는 3억1738만원으로 격차가 1억1449만원"이라고 집계했다.

매매전환 비용이 가장 적은 지역은 도봉구로 나타났다. 도봉구는 전셋값이 1억1238만원, 매매가는1억7843만원으로 전셋값에 6605만원만 보태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금천구(7558만원) ▲강서구(9110만원) ▲중랑구(9289만원) ▲용산구(9501만원) ▲강북구(9748만원) ▲노원구(9779만원) 등도 1억원 미만의 추가 자금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매매전환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곳은 강남구였다. 전셋값과 매매가가 각각 3억9337만원, 6억2029만원으로 2억2692만원의 추가자금이 필요했다.

경기 지역은 평균 전세가율 60% 이상 아파트 전세값은 1억4361만원, 매매가는 2억1665만원으로 격차가 7304만원으로 조사됐다. 과천시는 매매전환 비용이 2억1477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전세가율이 높은 아파트가 집값도 더 많이 오르고 경향을 보인다"며 "실수요자의 경우 대출부담이 없는 선에서 매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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