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11월 첫째주 수요일에도 ‘책상서랍 속의 동화’가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2층 컨퍼런스룸에서 무료로 상영되니 꼭 보러 오세요.”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사장 이재구)가 ‘대덕 한·중 비즈포럼’ 인문학 강좌로 중국 영화를 상영, 인기다.

매주 수요일 본부강당에서 무료상영하는 ‘영화로 찾아가는 현대 중국사회의 이해’란 영화감상 프로그램은 지난 9월 1회에 6명의 회원만이 참여했으나 지난 10월19일 ‘집으로 가는 길’을 상영했을 땐 50여 관람객들이 찾아 저녁간식으로 준비한 주먹밥이 모자랄 정도였다.

이 프로그램이 이처럼 인기를 끄는 건 누구에게나 무료개방되는 점도 있지만 중국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10개 주제별 영화를 보면서 네트워킹을 하고 중국비즈니스 기회도 찾는 계기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첫회부터 참가하는 사람 중 상당수는 중국 비즈니스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되거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다.

영화감상 뒤엔 정명기 한남대 중국통상학과 정명기 교수가 영화배경을 인문학적, 문화사적으로 설명한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유의해야 할 점 등을 문답식이나 참가자 들이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 9월 첫 영화부터 부부가 참여한다는 유상연씨와 윤기중씨(중앙백신연구소 해외사업팀장)는 “영화란 매개를 통해 중국문화와 비즈니스 상식을 쉽고 의미있게 배우는 게 좋다. 중국을 이해하려는 사람들과의 자연스런 네트워킹을 꾀할 수 있는 것도 매주 수요일 영화감상을 놓치고 싶지 않은 이유”라고 말했다.

이재구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이사장은 “인문학과 비즈니스 융합은 창의성을 만들고 혁신비즈니스 성과를 얻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특구 네트워킹과 교류협력 프로그램에도 인문교양프로그램 등을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월 영화는 9일 북경자건거, 16일 소무, 23일 스틸라이프, 30일 Lost in Beijing 등이 준비됐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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