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일본은 신중한 의사결정과 타인에 대한 배려로 서비스부문에서 강점이 있고, 디테일한 부분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이곳에서는 아이치현, 나고야시 등이 만든 비영리단체인 I-BAC가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인을 위한 '나고야 비즈니스 세미나'를 개최했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한국에 진출한 아이치 나고야 소재 기업의 대표로 한국에서의 자신의 생생한 ‘현지화 경험담’을 토대로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인들에게 ‘일본 비즈니스 성공 팁’을 공유했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한-일간 겉모습은 비슷해 ‘서로’ 같다고 착각하는 것에서 여러 문제가 시작될 수 있다”며 “상대의 차이를 알고 시작하면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경영에 있어서도 한국이 신속한 의사결정과, 업무에 대한 강한 추진력, 열정, 연장자에 대한 존경 등이 중시되는 반면, 일본은 신중한 의사결정과 타인에 대한 배려로 서비스부문에서 강점이 있고, 디테일한 부분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문화 차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지경영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에 대해 나카바야시 사장은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에 대해 잘 아는 일본인 육성’을 꼽았다. 또 이들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일본을 공부해 현장경영에 적용해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기업인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