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용면적 50㎡ 미만의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에 나선다.

LH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송파구 송파동·석촌동 의 자사 소유 토지 3곳에 도시형생활주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공급 예정 물량은 삼성동 47가구, 송파동 24가구, 석촌동 22가구 등 총 93가구다. 삼성동 물량은 올해말까지 사업승인을 받고, 나머지 두곳은 건축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LH가 공급하는 도시형 생활주택은 전용면적 17~41㎡의 원룸주택형이며 내년 3월께 일반에 분양한다.

임대방식은 10년 공공임대주택 형태로 하며, 임대료는 주변시세보다 싸게 공급할 방침이다. 현재 구체적인 청약 자격, 분양전환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LH는 지난해 1~2인 가구가 거주할 초소형·기본형·입체형·부부형 등 4개의 스튜디오 주택 평면을 개발해 공개했다. 해당 평면 설계는 LH 도시형 생활주택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학교용지와 공동주택용지 네 곳 등 미매각 토지에 도시형생활주택을 짓는 방안도 마련된다. 각각 200~299가구의 도시형생활주택 869가구 건설을 검토중이다.

현재 영등포구 여의도동과 노원구 하계동의 학교용지는 용도변경을, 고양 행신2지구와 의정부 녹양지구의 공동주택용지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벨트 보금자리주택지구와 국민임대 전환지구 등에도 스튜디오 평면이 적용된 도시형생활주택을 공급한다.

내년까지 서울 강남, 서울 서초, 시흥 은계, 서울 양원, 하남 감북, 의왕 포일2지구, 송파 위례신도시 등 7개 지구에서 각각 70~200가구 이하의 원룸형 임대·분양주택 1054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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