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1983년 철도부지로 지정된 이래 방치된 서울 송파구 문정동 폐철도부지가 내년 2월까지 약 5만㎡규모 문정공원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2004년부터 시작돼 3차로 진행중인 폭 30m, 총 길이 1.7㎞, 면적 4만9972㎡ 규모 문정공원 조성공사를 내년 2월까지 완료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달 문정역에서 제일은행 앞까지 200m 구간, 면적 5696㎡에 대한 공원조성공사에 착수한다.

문정공원의 마지막 구간인 200m는 1.7㎞에 달하는 선형공원의 종착점으로서 분수, 잔디마당, 소나무숲 등이 조성돼 지역 주민들이 문정역까지 숲길을 걸어 출퇴근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올해 초 기존 노외주차장을 지하화해서 지역 주민들이 지하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계수나무, 참나무 등 숲터널길을 조성해서 운동시설 등 휴식과 문화 명소로도 기대된다. 보행자 안전위해 인도와 보도사이 턱을 없애는 험프가 4개소에 설치, 장애인과 아이들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공원화 작업이 진행중인 문정동 철도부지는 1983년 철도부지로 지정됐으나 계획이 취소된 지역으로서 서울시가 2004년부터 공원 조성을 시작했다. 물·숲·흙의 테마를 가진 공원으로 조성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마지막 문정역까지 구간이 공원으로 조성되면 28년간을 끌어온 폐철도부지가 숲길로 변신하게 된다"며 "시민들이 도심 내에서 휴양림을 산책하는 것처럼 출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원 결정도면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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